“연락하는게 너무 귀찮아요..” 여자들이라면 100프로 공감한다는 요즘 연락 스타일

한 커뮤니티에 요즘 20대의 특징이라며 글이 올라왔다. 요즘 젊은 세대의 상당수가 연락에 의미를 크게 두지 않고 대인관계에도 연연하지 않으며 무념무상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도 일상 얘기를 나누는 친밀감 있는 친구 한 명은 있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혼자서는 외롭고 함께하기에는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대다수 현대인의 역설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위축된 사회환경 때문일 수 있고 개인차도 있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연결 자체를 귀찮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굳이 상대방에 대해 알거나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 모습. 용건만 간단히 하겠다며 필요 이상의 대화나 질문은 하지 않는 모습에서 관계의 진정성이 확보되긴 어렵다. 나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단’이 아닌 마음과 삶을 나눌 ‘존재’로서의 관계는 몇이나 될까.

삶에 있어서 대인관계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가 아닌 불안이나 두려움이 생기게 되면 삶의 권태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무기력하고 도전하지 않게 되며 인간관계도 더 힘들어는 것이다. 많은 연구에서 사회적 연결이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말하고 있고 소통과 팀워크가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사회성 결여는 핵심 역량의 부족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대인관계에 서툰 사람은 스스로 인생을 사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남을 신뢰하지 못해 가벼운 관계에 그치는 악순환을 겪는다. 인간관계는 타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기반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 통섭, 공생, 협업, 플랫폼은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핵심적인 생존 조건이다.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관계의 깊이를 더 염려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나무를 일정한 간격으로 심으면 마음대로 자라다가 10년쯤 지나면 나뭇가지들이 맞닿으며 공간을 만들고 숲을 이루어간다고 한다. 다양한 나무도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협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나무의 간격처럼 너무 멀어지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적당함을 확보해 조금만 더 상대를 진심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