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여고 여대도 허용?” 여성도서관에 ‘남성출입 허용’ 하자 벌어진 일

“이러다 여고·여대도 없애겠다”…여성 도서관에 ‘남성 출입’ 허용하자 벌어진 상황

4144

국내 최초 여성 도서관으로 개관한 충북 제천여성도서관에 마침내 남성 출입이 가능해졌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여성도서관 2층 자료열람실의 남성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가인권위원회의 남성 이용자가 완전히 배제되지 않게 조치하라는 권고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도서관 1층은 남성도 이용할 수 있는 북 카페로 단장돼 있는 상태이며 3층 행복 열람실은 여성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4145

http://adv.imadrep.co.kr/6388_01.html

제천시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여성들의 학습공간을 위해 재산을 기부한 김학임 여사님의 뜻은 지키되, 시대 변화에 맞춰 모든 시민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해당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인사이트

http://adv.imadrep.co.kr/6591_01.html

한편 남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부분 개관에 일부에서는 여성전용 공간이 침해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부정적 의견을 남기고 있다.

인권위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다 여고, 여대까지 없애자 할 듯”, “기부자가 여성이 공부할 공간 만들어달라고 기부한 건데 이럴 거면 기부금 돌려줘라”, “성범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현실인데 안심하고 이용할 시설이 있어야 한다” 등의 일부 여성들의 항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심지어 제천여성도서관의 남성 도서 서비스를 중단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도 등장했다.

인사이트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나친 비약이라는 의견도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기부금 뿐만 아니라 세금도 들어간 도서관인데 남성 출입은 당연한 거다”, “그동안 역차별이었던 것”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 해당 도서관은 지난 1997년 작고한 김학임 씨가 평생 번 돈으로 기부한 땅에 지어져 1994년 개관한 상태이다.

김씨는 당시 기부와 함께 여성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전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