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공항 인근서 IS 자살폭탄 테러…”미군 포함 24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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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밖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현재까지 9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수네 엔겔 라스무센 기자는 보건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90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는 150명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게제했다.

케네스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당초 외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당국자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이 있다고 말했다.

IS는 곧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는 자신들이라 선언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에서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에게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당신을 추적하여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력한 보복을 감행 할 것을 전했다.

아프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은 테러가 일어나는 원인을 외국 군대가 제공했다고 비판하며 떠넘기기 바빴다.

그는 “무고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전 세계가 비난해야 할 테러 행위”라면서도 “카불 공항의 상황이 해결되고 외국 군대가 철수하는 대로 우리는 더 이상 그런 공격을 당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탈레반과 적대하고 있는 IS 호라산이 이번 테러의 배후로 밝혀진 가운데 이 같은 탈레반의 주장은 탈레반의 존재 때문에 테러가 발생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모면하면서 테러의 책임을 서방 국가로 떠넘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테러로 연기된 미·이스라엘 정상회담은 하루 뒤인 27일에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