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장애인 아버지에게 ’10시간’ 수술해서 간 이식해준 20대 딸

간경화로 고통받고 있는 60대 장애인 A씨는 딸의 간을 이식받고 회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심장재단과 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회의 의료지 지원도 받고있다.

지난 30일, 전남대학교병원은 이식혈관외과 최수진나 교수와 김효신 교수가 말기 간경화로 고통 받고 있는 60대의 장애인 A씨에게 20대 딸 B씨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식 수술은 지난 11일 이뤄졌으며 아버지 A씨는 병실에서 회복 중에 있으며 딸 B씨는 수술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회복해 최근 퇴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A씨는 간경화로 지난 2013년부터 관련 치료를 받았으나, 몸 상태가 많이 악화돼 의식저하로 수차례 응급실에 실려 오기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응급실행을 반복하는 아버지를 지켜보던 딸은 이식을 결심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수술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심장재단과 전남대병원 봉사단체인 학마을봉사회에서 의료비를 지원해줬다고 밝혔다.

수술은 최수진나 교수와 김효신 교수의 집도로 10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이식혈관외과 정홍성 교수, 유영섭 전임의, 정서원·김성은 전공의가 함께 했다고 밝혔다.

기증자가 젊은 여성임을 고려해 수술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복강경 간절제술이 시도됐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딸 B씨는 “아버지는 장애를 갖고있음에도 가족을 돌보기 위해 평생 일손을 놓지 않았다”며 “간을 기증할 수 있게 해준 아버지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진심을 담아 말을 전했다.

최수진나 교수는 “수술은 큰 어려움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부녀 모두 의료진의 뜻에 잘 따라줘 건강을 되찾고 있다”며 “이번 수술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대신 전한다”고 말했다.